봉화군 영풍석포제련소 내 카드뮴 공장이 전면 폐쇄된다. 30일 이강인 영풍석포제련소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통해 "최근 환경부 조사 결과 석포제련소 인근 하천에서 기준치 이상의 카드뮴이 검출됐다"면서 "주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점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제련소 내 카드뮴 공장을 전면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카드뮴 공정은 모든 아연제련소에서 카드뮴 물질의 회수를 위해 설치하는 시설이다. 제련소 측은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 카드뮴 오염원이 될 수 있는 모든 원인을 공장에서 제거하고 관련 물질은 분리 처리할 계획이다. 영풍 제련소는 이번 대책의 배경에 대해 "만에 하나 카드뮴이 유출돼 하천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를 덜어 드리기 위해 책임 있는 행동을 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공장 내 회수 시설과 2중 콘크리트 차수막 설치를 통해 오염원의 외부 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다. 또 "최근 지하수 오염과 관련해서도 대구지방환경청으로부터 정화 명령을 받았다. 오염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수립해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12월부터 제련소 하류에서 기준치 이상의 카드뮴이 거듭 검출되자 정밀 조사를 진행해 폐수 무허가 배출, 무허가 관정 개발로 인한 하천 오염 가능성 유발 등 6가지 환경 법령 위반 사실을 적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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