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21일 오전 11시30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하영제 산림청장과 몽골의 간수흐(Gansukh LUIMED) 자연환경관광부 장관이 '한·몽골간 황사 및 사막화방지 협력에 관한 약정(Arrangement)'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몽골그린벨트 조림사업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몽골의 산림관리체계 부재, 몽골정부의 의지 부족, 몽골국민의 인식부족과 같은 문제들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최근 환경문제와 함께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기업들의 참여와 관심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약정 후 진행된 양국간 임업협력회의에서는 몽골그린벨트 조림사업을 통한 사막화방지 협력방안뿐 아니라, 기후변화 대응(CDM 조림) 및 아시아 산림협력기구(AFoCO) 설립 추진에 대한 양국의 적극적인 협력방안이 논의됐다.
하영제 산림청장은 "황사와 사막화를 막을 근본적인 대책은 사막에 나무를 심는 것인 만큼 산림청은 주 발원지인 몽골의 고비사막지역에 10년(2007년~2016년)간 3000㏊ 규모의 나무를 심는 몽골그린벨트 조림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약정체결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 하에 본 사업이 잘 추진돼 사막화를 막고 황사를 잠재움으로써 국제사회에 사막화방지를 위한 녹색 희망모델을 제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하 청장은 또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설립에 대해서도 양국의 적극적인 공동 협력방안을 논의함으로써 기구설립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몽골에서 사막화방지 조림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과 민간단체는 시민정보미디어센터, 한진그룹, 대한항공, 동북아포럼, 유한킴벌리, 대성그룹, 로타리클럽 등이다.
매년 봄철 불청객으로 우리나라를 찾는 황사는 중국과 몽골이 주요발원지로 몽골 고비사막이 23%를 차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황사로 7조원에 이르는 경제적, 환경적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는 사막화의 주원인으로 그 심각성이 더해지며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