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한국인 역대 두 번째로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서 아쉽게 정상에는 오르지 못했다. '빅이어(챔피언스리그 우승트로피)'는 리버풀에 돌아갔다. 토트넘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벌어진 리버풀(잉글랜드)과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모하메드 살라와 디보크 오리기가 골을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창단 이후 처음 도전한 UEFA 챔피언스리그 정상은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손흥민은 역대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로 기록됐다. 앞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 박지성이 2009년과 2011년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밟았다. 리버풀은 지난해 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의 아쉬움을 한 시즌 만에 '빅이어'를 차지하며 2004-2005 시즌 이후 14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통산 6번째(1976-1977시즌, 1977-1978시즌, 1980-1981시즌, 1983-1984시즌, 2004-2005시즌,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유러피언컵 4회 포함) 우승을 기록했다. 포체티노(47) 토트넘 감독은 이날 4-2-3-1 포메이션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부상에서 돌아온 해리 케인을 원톱, 좌우에 손흥민과 델리 알리를 배치했다.  리버풀 클롭(52) 감독은 사디오 마네-호베르투 피르미누-무함마드 살라흐를 공격 최전방에 포진시키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팽팽할 것 같던 승부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경기 시작이 1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무사 시소코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핸드볼 반칙을 범했고 주심은 주저하지 않고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살라는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제골로 연결했다. 전반 17분에는 수영복 차림의 여성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잠시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토트넘은 이후 케인과 손흥민을 중심으로 반격에 나섰지만 리버풀의 탄탄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전반에 0-1로 뒤진 토트넘은 후반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쳤다. 후반 20분에는 준결승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했다. 그러나 리버풀은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손흥민은 후반 35분 기습적인 오른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하지만 골은 후반 42분 리버풀 오리기의 발에서 터졌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골이었다. 손흥민은 이날 득점포 불발로 이번 시즌 20골(정규리그 12골, FA컵 1골, 리그컵 3골, UEFA 챔피언스리그 4골)로 시즌을 마감했다. 아쉽게 한 시즌 최다골(21골) 기록 경신에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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