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대릉원 돌담길 일원과 경주 읍성 거리, 해장국 거리 등이 푸드트럭을 활용한 '음식 문화 특화거리' 예정지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경주시는 서울시의 대표적인 문화관광 명소인 서울 밤도깨비 야시장을 벤치마킹해 경주 시내지역의 낙후된 상권거리를 관광음식과 함께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음식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현재 음식 문화 특화거리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진행 중이며, 내달 초 음식 문화 특화거리로 적합한 부지 선정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음식 문화 특화거리 예정 부지로 유력한 곳은 경주 황남빵 맞은편 대릉원 돌담길 일원과 경주 읍성 거리, 감포네거리에서 경주고등학교 방향 쪽, 팔우정 로터리 해장국 거리 등이 손꼽히고 있다.
용역 결과 적합 부지가 확정되면 전문가 간담회와 주민대상 사업설명회, 음식판매자동차(푸드트럭) 영업장소 지정 등에 관한 조례 제정 등이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내년 초 본격 운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푸드트럭을 활용한 음식 문화 특화거리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20~30대 가량의 푸드트럭을 끌어와 관광 먹거리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또 거리가 조성되면 경주 대표음식을 개발해 보급하고 시식회와 책자 발간, 버스킹, 프리마켓, 문화공연 등을 계획하고 있다.
푸드트럭이 기반이 되는 거리가 조성될 경우 기존 상권의 일부 상인들과의 마찰이 우려되고 있지만 낙후된 거리를 살린다는 취지에는 상인들도 반색하는 분위기다.
대릉원 인근에서 빵 가게를 운영하는 상인 A씨는 "여기서 고작 200m도 되지 않는 황리단길이 뜨면서 점포 수가 적은 이곳은 해가 갈수록 관광객들의 발길이 줄고 있는 실정"이라며 "푸드트럭 차량들이 들어오면 가게 간판도 가리고 혼잡하긴 하겠지만 일단 사람이 붐벼야 장사도 하는 것 아니겠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예전에 사람들로 붐볐던 해장국 거리를 비롯해 시내 상권 곳곳이 낙후되면서 시내권의 상권을 살리는 방향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용역 결과를 토대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가장 우선적으로 상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