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국정 지지도와 정당 지지율이 전 주에 비해 0.1%포인트 빠진 48.2%를 기록하며 박스권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의 의뢰로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1명을 조사한 6월 1주차 주중 집계에서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은 전 주 대비 0.1%포인트 내린 48.2%로 조사됐다. 이 기간 문 대통령 국정에 대한 부정 평가는 46.6%로 0.5%포인트 줄었다.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막말 논란으로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20%대로 떨어졌다. 20대 총선 이후 3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던 5월 2주차(34.3%)를 기점으로 5%포인트 가량이 빠진 것으로 조사됐다.리얼미터 측은 한국당의 하락세에 대해 "2·27 전당대회 전후부터 5월 2주차까지 가파르게 상승한 데 따른 자연적 조정 효과가 한 요인"이라면서도 "정용기, 민경욱, 한선교 의원의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는 막말 논란과 장기화된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론 역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부정평가는 0.5%포인트 내린 46.6%(매우 잘못함 30.9%, 잘못하는 편 15.7%)이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1.6%포인트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6%포인트 증가한 5.2%로 집계됐다. 이러한 보합세는 경상수지 적자 등 부정적인 경제 요인과 함께 헝가리 유람선 참사 대응과 민생 행보를 이어나가는 긍정적 요인이 동시에 결합된 것으로 분석된다. 리얼미터 측은 "상시적 경제·민생 행보가 최근 한반도평화, 경제 관련 불안요인으로 인한 여론동력 이완 잠재성을 사전 차단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는 충청권과 서울의 20대에서 하락했고, 호남의 30대, 50대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에서는 오히려 문 대통령 국정 지지도가 6.6%포인트 증가해 73.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대전·세종·충청(48.2%→43.5%, 부정평가 46.8%), 서울(50.1%→46.3%, 부정평가 48.4%)에서 하락했다. 광주·전라(66.5%→73.1%, 부정평가 23.6%)와 경기·인천(51.6%→52.6%, 부정평가 42.5%)에선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20대(49.6%→41.3%, 부정평가 46.4%)에서 하락했고 30대(58.2%→61.9%, 부정평가 36.2%)와 50대(42.9%→45.9%, 부정평가 51.9%), 40대(60.7%→62.1%, 부정평가 34.3%)에선 올랐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 성향의 유보층(40.0%→32.6%, 부정평가 52.4%)에서 하락한 반면 보수층(23.3%→24.4%, 부정평가 72.8%)에서는 상승했다. 정당 지지도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주 대비 0.6%포인트 빠진 40.4%를 기록하며 2주째 40%대 초반을 유지했다. 반면 막말 논란에 휩싸인 자유한국당 지지율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주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29.4%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측은 "한국당은 얼마 전까지 보수 결집도를 극대화하는 데 성공했으나, 지금은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4주째 떨어졌다"며 "민주당은 진보층의 지지율이 2주째 상승했다. 핵심이념 결집도에서 한국당이 민주당에 다시 뒤지기 시작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의 이러한 보수층 이완과 중도층 정체는 막말 논란과 장기화된 국회 파행에 대한 책임론에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정의당은 1.1%포인트 오른 7.2%를 기록했고, 바른미래당은 1.1%포인트 내린 4.7%로 4주 만에 다시 4%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평화당은 0.1%포인트 오른 2.4%를 기록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3~5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5933명을 접촉해 1501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응답률은 5.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조사 결과와 개요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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