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핍박받는 정치인은 대중의 지지를 받아 오히려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 전 경주시지역위원장의 경우가 그런 경우에 해당 될 수 있다.” 지난 1일 경주시 '웨딩파티엘'에서 발족된 ‘임배근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임사모)’에 참석한 회원들이 쏟아 낸 주장이다.
이날 모임은 더불어민주당 경주시지역위원회가 지난 달 15일 중앙당으로부터 사고지역으로 판정받은 이후 사실상의 첫 공식 회동이다. 이날 모임에 지지자 2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이승규 임사모 경주지회장은 “임사모는 임배근을 사랑하는 순수한 사람들의 모임으로 현재 시련을 당하고 있는 임배근 전경주시지역위원장을 적극 돕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며 “임사모 회원 일동은 현재 네이버 밴드회원 1000여 명이 주축으로 활동하고 있고, 향후 2000여 명 수준으로 회원 수를 늘여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또 이 지회장은 “중앙당의 사고위원회 지정이 사전 통보도 전혀 없이 결정돼 매우 황당하다”며 “이번 사태는 경북도당이 잘못 대처한 것으로 중앙당의 경북도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도 중앙당에서는 경주가 사고지역으로 판정된 이유에 대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주위원회 사고지역으로 지정된 배경에는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며 “그것은 경주시지역위원회가 당무감사에서 E등급을 받았다. 현역 지역 국회의원과 임배근 전위원장과의 양자대상 여론조사가 20%이상 차이가 났다. 등등의 주장들이 나돌아 지역위원회 내의 당원 간 잡음이 생겼던 것을 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지회장은 “경주시지역위원회는 최근 당무감사에서 최우수 A등급을 받았고, 여론조사를 지정 기준으로 삼는 것은 터무니없는 기준인데다, 만일 이 기준이 적용된다면 대구와 경북의 모든 지역위원회가 다 해당되는 것”이라며 “당원 간 잡음은 임배근 전 위원장 임명 이전부터 꾸준히 있어 왔던 것으로 이번 사고위원회 지정과는 거리가 멀다”고 주장했다.
한편 현재 중앙당의 경주위원회 신임위원장 공모에 3명이 응모했으며, 결과는 이달 중순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