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이 지역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봉화군은 지난 5월 30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신규 양수발전소 유치 공모에 충북 영동군, 경기 포천시, 강원 홍천군 등과 최종 응모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총 2GW의 양수발전소 3기 건설(2029년 800mW 2030년 600mW 2031년 600mW)을 확정했다. 이에 한수원은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 분석, 해당 주민 수용성 등을 평가 후 최적의 입지 3곳을 확정해 제9차 전력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양수발전은 흐르는 물을 막아 전력을 발생하는 일반 수력발전소와 달리,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남는 전기로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려 저장 후 전력수요가 높은 시간대나 전력수요 급증 시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지역 인프라 확충, 상부댐 등을 활용한 관광 효과, 지역경제 활성화,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가동 운영 중인 양수발전소는 청평(400㎽), 삼량진(600㎽), 무주(600㎽), 산청(700㎽), 양양(1000㎽), 청송(600㎽), 예천(800㎽) 등 7개소로 설비용량은 총 4700㎽이며 국내 발전설비용량의 4.8%를 차지하고 있다.
봉화에 신규 양수발전소가 유치된다면 설비용량 500㎽, 총사업비 9200억원, 공사기간 11년(사업준비단계 37개월, 건설준비단계 29개월, 건설단계 77개월)의 사업으로 진행될 예정이다.군은 최종후보지 선정에 기술적 경제적 타당성보다 주민 수용성을 가장 중요한 평가요소로 판단하고, 하부댐 대상지역인 수몰지역 주민과 전체 군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신규 양수발전사업 유치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홍보해 왔다. 
지난 5월 수몰지역인 소천면 두음리 주민과 군의회의 동의를 얻었고, 주민주도로 10개 읍면 5300여명의 유치 서명을 받는 등 지역 주민의 적극적인 유치 의사를 이끌어 냈다.
신규 양수발전소가 봉화에 유치된다면 발전소주변지역지원에 대한 법률에 따라 470억원 이상의 지원금과 매년 10억원 이상의 세수 증대 등의 직접적 혜택뿐만 아니라, 6000명 이상의 직간접적 고용효과와 1조원이상의 생산효과로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