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경기부양 일자리창출을 위해 각종 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조기발주에 올인 하고 있는데 따른 폐해가 우려돼 개선이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시간이 지나갈수록 심각할 것으로 전망돼 원만한 속도조절과 함께 사업추진에 내실을 기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시의 경우 올 도로 등 각종 건설사업의 60%를 이달 중에 발주하고 사업자금의 60%를 집행할 계획 아래 조기발주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제 시는 올해 597중에 21일까지 218여건의 공사발주를 위한 제반 절차를 밟는 등 공사를 서둘고 있으나 업무가 일시에 밀리면서 직원들이 녹초가 돼 부실 발주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부서별로 경쟁적으로 조기발주 홍보 자료를 내는 등 부산을 떨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도시관리계획 심의 등 굵직한 현안들이 시간에 쫓겨 어물쩍 넘어갈 소지를 안고 있다. 업체들은 이쪽저쪽에서 공사 입찰이나 발주를 위해 뛰어 다니고 있지만 조기발주 취지만큼 소기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처럼 조기발주에 따른 조바심으로 인해 각종 공사와 용역들이 서둘러 추진되면서 부실공사와 부실용역 우려가 제기돼 현시점에서 충분한 속도조절이 요구되고 있다. 안동시 옥동 B건설업체에 따르면 “최소한 한 달여간 소요돼야 하는 일정을 10여일 만에 후딱 처리하려는 것은 사전에 준비해 온 특정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처사가 아니냐”고 곱지 않은 시각을 보내고 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각종 개발 사업을 조기 발주해 경기부양. 일자리창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또 공사를 동시에 집행하기 때문에 인력. 자재 구입에 약간에 차질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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