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원사업이 추진 중인 인왕동 월정교(사적 제457호) 밑을 흐르는 남천이 자연하천으로 복원된다.
경주시는 오는 2012년까지 150억원을 투입해 월정교에서 서천합류지점까지 총 5㎞ 구간의 호안을 정비하고 옹벽을 철거할 계획이다.
또 하천 주변의 전봇대를 이설하고 2㎞의 산책로를 조성하는 한편 교량 4곳을 리모델링해 월정교 복원과 함께 문화유적과 조화된 하천으로 만들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는 남천과 북천이 합류하는 서천의 일부 구간에도 2012년까지 161억원을 들여 호안을 정비하고 둔치, 산책로, 조깅로 등을 조성하는 등 3대 도심 하천을 시민들의 휴식처로 만들기로 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월정교 복원에 맞춰 남천을 정비하고 서천과 북천 등 3개 하천을 하나의 벨트로 묶어 휴식을 겸한 새로운 관광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4월 착공식을 한 월정교는 길이 66.15m, 폭 9m, 높이 8.25m 규모로 2010년까지 235억원이 투입돼 교량부분이 우선 복원되고 다리 양쪽 끝의 누각 부분은 추후에 복원이 이뤄진다.
김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