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의회 교육위원회가 경북도교육청의 인사문제, 역할 분담 등 총체적으로 소통 부실의 책임을 묻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교육위는 17일 제2차 교육위를 열고 2018회계연도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과 2019년도 경상북도교육비특별회계 제2회 추가경정 세입·세출 예산안 및 기금운용 변경계획안의 안건을 심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육위는 교육청을 상대로 안건심사 시작부터 파행이 시작됐다.
이재도 의원이 2018회계연도 결산검사 시 불용액에 대한 질의를 하자 "집햅부인 교육청 관계자는 답변은 커녕 구렁이 담넘어 가 듯 대수롭지 않은 듯 안일한 대처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의원은 "교육청 관계자들의 준비되지 않고 무성의한 답변으로 회의를 진행하기 어렵다"며 정회를 요청했다.
곽경호 위원장은 "기회를 한번 더 주자"며 의원들을 독려했으나 교육청의 또 다른 무성의한 답변으로 결국 파행인 산회로 이어져 18일 제3차 교육위를 열기로 했다.
교육위 위원들은 이구동성으로 임종식 교육감 첫 조직개편 때부터 불거진 여러 사안들을 두고 "교육청은 소통불통 등 기본을 묻는데도 답변은 커녕 순간만 모면하면 만사형통이듯 안일한 대처가 지속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또 교육협력관의 역할과 관련, "교육협력관이 교육감 정보수집 역할을 하는 자리인지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며 역할의 충실함을 촉구했다.
한편, 정경희 도교육청 행정국장은 "교육위의 답변 소홀 지적을 겸허히 받아 들이고 교육감이 참석한 가운데 국과장 대책회의를 통해 의회와의 다방면 소통을 통해 경북교육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