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주)은 경기침체로 인한 중소기업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구매대금과 공사계약대금을 선금 지급키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선금 지급은 올 상반기 동안 한시적으로 시행되며 대기업과의 계약의 경우에는 중소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도급 대금 지불을 위한 경우에만 선금을 지급할 방침이며,아울러 계약업체들이 조기에 사업을 착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입찰공고기간을 단축하고 조기납품도 허용키로 했다. 한수원은 이 같은 조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인터넷 홈페이지 및 전자상거래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현재 이행 중인 계약상대자에게는 별도로 통보키로 했다. 또 상반기에 '선금지급 관리 태스크포스'를 운영해 선금지급 계획 수립 및 실적을 지속적으로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한수원은 이번 조치로 중소업체에 약 1,800억 원 정도를 조기에 지급해 300여개 업체가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종신 사장은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가 경제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한다는 차원에서 중소기업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조치 등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고 상반기 투자예산의 조기집행 목표를 당초 60.8%에서 63%로 상향 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해 말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올해 국내투자규모를 지난해의 3조2,900억원 선보다 41.7% 가량 늘어난 4조 6,600여억원으로 책정하고, 상반기에 전체 투자비의 60.8%인 2조 8,300억원을 조기집행하기로 한바 있다. 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신입사원 채용(150명)과 청년 인턴사원 채용(390명), 지역주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용접, 배관 등 기능인력 양성(300명)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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