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자로 단행될 경주시 국장급(4급) 승진 인사가 주낙영 시장취임 1주년에 맞춰 실시될 예정이어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공직사회가 인사태풍으로 술렁이고 있다. 25일 경주시에 따르면 승진 인사 폭은 이상영 문화관광국장, 서동철 농림축산해양국장, 박현숙 맑은물사업본부장, 최정환 도시재사업본부장이 27일 퇴임하면서 국장급 4자리가 공석이 된다. 시는 현재 4급 승진자를 물색 중으로 승진 대상인 사무관 4년 이상 경력자가 행정직 5명과 기술직 7명 등 모두 12명이나 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공직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4급 승진은 다음달 1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확정하고 2일자로 4, 5급 인사를 단행한 뒤 곧바로 6급 이하 인사가 단행된다. 특히 5급은 교육 이수자 9명이 대기 상태에 있고 조직개편으로 두 자리를 포함하면 인사 폭이 커질 수도 있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국장급 4급 승진은 기술직이 행정직 대상자보다 많은 데다 대상이 12명이나 돼 임명권자의 선택 폭이 넓어졌으며 주 시장이 평소 "업무추진력이 뛰어난 직원을 발탁하겠다"는 가이드라인을 정해두고 있어 승진 대상자들은 초긴장 상태다. 한편 정년이 임박한 직원을 읍·면·동장에 배치할 경우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역민들의 여론을 반영해 이번 인사를 통해 통해 읍·면·동 활성화 방안을 찾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경주시의 한 간부는 "4급 승진의 경우 기술직과 행정직이 절반씩 나눠 가질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지만 인사는 인사권자의 고유권한이므로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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