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무대왕의 호국·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한 '문무대왕의 날 선포식'과 '심포지엄' 등 다채로운 행사가 경주에서 열린다. 
경주시는 오는 18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문무대왕 해양포럼’과 21일 양북면 일대에서 '전국 산악자전거대회'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경주시 양북면 봉길리 앞 해중에 위치한 사적 제158호 경주 문무대왕릉은 신라 30대 문무왕(재위 661∼681)의 무덤이다. 동해안에서 200m 떨어진 바다에 있는 수중릉으로, 건축학적으로는 신라인들의 창의적인 생각을 엿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대왕암은 자연 바위를 이용해 만든 것으로 그 안은 동서남북으로 인공수로를 만들었다. 바닷물은 동쪽에서 들어와 서쪽으로 나가게 만들어 항상 잔잔하게 했다. 수면 아래에는 길이 3.7m, 폭 2.06m의 남북으로 길게 놓인 넓적한 거북모양의 돌이 덮혀 있는데 이 안에 문무왕의 유골이 매장되어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18일 열리는 문무대왕 해양포럼은 문무대왕이 용이 된 날인 7월 21일을 기념하기 위한 ‘문무대왕의 날’ 선포식과 문무대왕 해양대상 시상식, 문무대왕 해양 심포지엄으로 진행된다. 
'문무대왕 해양대상'은 해양과학, 해양문화, 해양교육 각 분야의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에게 시상하며, ‘문무대왕 해양 심포지엄’은 문무대왕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통해 문무대왕을 현대적으로 재조명하고 경주의 발전방향을 모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으며, 기조발표와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된다. 
또한 문무대왕의 날인 21일에는 양북면 일대에서 전국 산악자전거대회가 개최된다. 구.양북초교에서 출발해 이견대를 반환점으로 다시 양북초교까지 돌아오는 코스인 총거리 31㎞로 400여 명의 선수가 참여하며, MTV 크로스컨트리 개인전(12부)으로 경기가 이뤄진다. 
시 관계자은 “올해 문무대왕 해양포럼 및 전국 산악자전거대회를 통해 문무대왕의 호국·애민정신을 기리고 유적지 문무대왕릉, 이견대, 감은사지를 홍보하는 동시에 전국적으로 청정한 동해 경주 바다를 알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