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나정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역사적 사실을 통해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학술심포지움이 3일 경주시와 (사)호연건축문화연구원 주최로 경주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역사 속 나정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는 문화재위원, 학계, 공무원 등이 참석해 그동안 발굴성과를 바탕으로 역사성, 건축사 관련 발표와 토론을 벌였다.
장석하 호연건축문화유산 연구원장은 개회사에서 “나정(蘿井)은 신라시조 박혁거세의 탄강(誕降)전설이 깃든 곳으로 천년고도 경주의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며 “이번 심포지움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뿐만 아니라 후대에게 우리 소중한 문화유산을 물려주기 위한 좋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 한국전통문화학교 석좌교수는 기조강연에서 “우리가 선진화 하는데 있어 우리민족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서는 경주의 문화유산이 가장 소중하다” 며 “새로운 이 시대 우리들의 정신적 구심체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경주 나정의 올바른 정비계획 수립을 위한 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나정유적은 신라건국과 국신(國神)의 제사의식의 장소로 고대 민주정치 통합의 구심체로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고고학, 문헌사학, 건축학 등 여러 분야의 토의를 거쳐 지속가능하고 문화유산의 활용 원칙 안에서 새로 태어나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경주나정은 2002년부터 2005년까지 네 차례의 발굴조사 결과 팔각건물지와 부속건물지, 우물지, 담, 명문기와 등이 확인돼 역사적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신라의 근원이 되는 곳인 나정을 복원하기 위해 2007년부터 10억원을 들여 사유지를 매입했으며 2012년까지 총 71억원을 투입해 유적 복원과 주변을 정비할 계획이다.
김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