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 음식 값을 정해놓지 않고 고객이 음식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에 따라 값을 지불하는 식당이 등장했다. 극단적으로 음식이 불만스럽다고 느낀다면 한 푼도 내지 않고 공짜로 먹을 수도 있다. 텔리그래프 등 영국 언론들에 따르면 런던 패링던 지역에서 지중해식 요리를 팔고 있는 '리틀 베이'라는 식당은 이달 초부터 이 같은 제도를 도입했다. 이 방식은 영구적으로 시행되는 것이 아니라 이달 말까지 한 달 동안만 시행된다. 식당 주인 피터 일리치는 "불황으로 많은 식당들이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더 많은 손님들을 부르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지 못하게 된 고객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 같은 방법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리틀 베이'는 전채로 훈제대구 브랑다드, 동양식 오리 샐러드 등을 주식으로는 연어 포피에트와 훨 본즈 푸생 등을 제공하고 있는데 보통 전채 요리는 2파운드25펜스(3.2달러), 주식은 8파운드80센트(12.6달러)의 가격을 받았었다. 일리치 사장은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한 것은 물론 음식의 맛과 서비스의 질에 자신이 있기 때문이라며 아직까지는 손님 수도 늘어났고 손님들이 지불하는 음식 값도 가격을 정해놓았던 지난달까지의 수준에 비해 조금도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음료수 값은 정해져 있지만 물은 공짜로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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