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는 4일 미국 의회도서관 사이트에 실린 한국 지도의 오류를 정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의회도서관 사이트에 게제된 한국지도는 그동안 울릉도와 제주도를 일본땅으로 오인할 수 있게 표기돼왔다.
정정에 따라 일본지도에 표기된 울릉도와 독도가 삭제됐으며, 그동안 '일본해(Sea of Japan)'로만 표기해 오던 '동해(East Sea)'는 '일본해'와 '동해'로 병기됐다.
이번 조치는 반크가 3일 '한국지도에 울릉동와 독도, 동해가 표기되지 않았고 제주도의 경우 일본 본토와 같은 색으로 표기됐다'고 미 의회도서관에 문제를 제기한 뒤 내려진 조치다.
반크 박기태 단장은 "미 의회 도서관에 시정 요청을 하면 정정이 되기까지 보통 한 달 정도 걸린다"며 "시정 요청한 지 하루도 채 안 돼 미 의회도서관이 정정을 해 준 것은 미국 사회에서 한국인에 대한 인식이 커졌다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전세계 1000만 여개의 인터넷 사이트에 잘못 표기된 일본지도와 한국지도를 수정할 수 있는 명분이 됐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독도의 경우 한국지도와 일본지도에 모두 표기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