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지휘봉을 내려 놓는다. 롯데는 19일 "양상문 감독과 이윤원 단장의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팀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사퇴 요청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롯데는 34승2무58패로 전반기를 최하위로 마감했다. 1위 SK 와이번스와는 28.5경기 차가 나고, 5위 NC 다이노스에도 12.5경기 차로 뒤져있다. 팀 타율 9위(0.257), 팀 홈런 공동 7위(59개), 팀 평균자책점 10위(5.18), 팀 실책 1위(75개) 등 어느 하나 만만한 곳이 없다.2004년 롯데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양 감독은 2005시즌 뒤 팀을 떠났다. 그리고 13년 만인 지난해 10월, 다시 롯데 사령탑에 올랐지만 한 시즌도 채우지 못하고 9개월 만에 또다시 마침표를 찍게 됐다.  
양 감독은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가 끝난 후 대표 면담을 통해 사임 의사를 밝혔다. 당시 롯데는 KIA에 1-3으로 패하면서 전반기 최하위를 확정했다. 2014년 11월부터 단장을 맡아 온 이윤원 단장은 하루 뒤인 18일 전반기 최종전을 마치고 사퇴의 뜻을 밝혔다. 양 감독은  "큰 목표를 가지고 롯데 야구와 부산 야구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포부를 가지고 부임했으나, 전반기의 부진한 성적이 죄송스럽고 참담하다. 사랑했던 팬들에게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팀을 제대로 운영하려 발버둥 쳐 봤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지금은 내가 책임을 지는 게 팀을 살리는 길이라 생각했다. 야구장에 와 준 팬들의 위로와 격려가 큰 힘이 됐다. 약속을 못지켜서 죄송하다. 특히 좋은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던 어린이 팬의 얼굴이 마음에 남는다"며 구단을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감독대행은 공필성 수석코치가 맡는다. 롯데 관계자는 "남은 시즌은 감독대행 체재로 치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 구단 측은 "미래 대응에 적임자를 단장으로 곧 인선할 계획"이라며 "완성도 있는 선수단 전력 편성, 선수 맞춤형 육성 실행, 소통이 되는 원팀의 완성, 데이터 기반의 선수단 운영 등'의 역량을 기준으로 단장 선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