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숫자가 중국내에서 팔린 것보다 적은 상황이 사상 처음으로 발생했다. 미국 자동차 메이커인 GM사 마이클 디지오바니 회장은 3일(현지시간) "역사상 처음으로 중국이 자동차 판매량에서 미국을 앞질렀다"고 업계의 분석을 근거로 지적했다. 지난해 미국의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달 980만대의 차량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된 반면, 중국내에서는 약 1,070만대가 팔려 미국을 앞질렀다. GM사의 경우 지난달 판매는 약 49%가 줄어든 상황을 보였으며, 크라이슬러의 경우도 55%가, 그리고 포드사의 경우 볼보를 포함, 약 40%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판매 부진으로 GM사와 크라이슬러사는 정부로부터 174억달러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게 돼있다. 미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이같은 판매량은 지난 1982년이래 가장 낮은 수준인 것이다. 판매량이 부진해지면서 각 사들은 할인 등 갖가지 혜택을 포함한 판매전략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결과를 낸 것으로 소비자들의 구매활동이 거의 정지상태임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따라 메이커들은 지난달 거의 생산활동을 중단한 상태였으며, 휴일 연휴를 연장해 무급휴가를 가도록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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