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50%선을 다시 돌파하며 8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2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4%포인트가 상승한 51.8%를 기록했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4.2%포인트 하락한 43.1%였다. 격차는 8.7%포인트다.지지율 상승의 계기로는 반일 여론 확산과 정부의 강력한 대일 대응 기조가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리얼미터는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항한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 반일(反日) 여론 확산 ▷정부의 단호한 대(對)일 대응기조 ▷조선·중앙의 일본어판 기사와 일본 후지TV의 ‘문재인 대통령 탄핵’ 주장에 대한 비판 여론 확산 등을 지지율 상승의 이유로 봤다.상승은 보수층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견인했다. 진보층, 중도층은 물론, 부산·울산·경남(PK)와 대구·경북(TK)에서도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PK에서는 10.2%포인트, TK에서는 6.5%포인트가 올랐다. 40대는 9.3%포인트, 30대는 8.5%포인트가 올랐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민주당이 전주보다 3.6%포인트 오른 42.2%, 한국당은 27.1%로 전주 대비 3.2%포인트 하락하며 2·27 전당대회 직전인 2월 3주차(26.8%)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도층에서 민주당(36.6% → 42.9%)과 한국당(29.3% → 24.7%)의 격차가 7.3%포인트에서 18.2%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정의당은 1.3%포인트 오른 8.7%, 바른미래당은 5.0%, 우리공화당은 0.6%, 민주평화당은 0.3%로 창당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15일부터 19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2505명에게 물은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