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새벽시간이나 이른 아침에 편의점을 돌며 강도행각을 벌인 일당이 잇따라 붙잡혀 주의가 요망되고 있다.
대구 서부경찰서는 4일 새벽시간에 편의점에 들어가 흉기로 종업원을 위협한 뒤 현금을 뺏아 달아난 A군(18) 등 10대 2명을 특수 강도혐의로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전 2시45분쯤 서구 비산동 모 편의점에서 종업원 B씨(31)에게 담배 한갑을 달라고 하면서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뒤 흉기로 위협, 카운터 금고 속 50만원을 뺏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이 같은 방법으로 편의점과 할인마트 등을 돌며 모두 7차례에 걸쳐 85만원 상당을 뺏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대구 성서경찰서는 같은 날 차량을 훔친 뒤 이를 이용, 편의점을 턴 C씨(28) 등 2명에 대해 강도 혐의로 붙잡아 수사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전 7시36분쯤 달서구 모 편의점에 들어가 한 명은 망을 보고 또 다른 한 명은 흉기로 위협해 돈을 뺏는 방법으로 52만원을 뺏는 등 2차례에 걸쳐 모두 102만원 상당을 뺏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지난해 12월25일 오후7시37분쯤 달서구 모 은행 앞 노상에서 열쇠를 꽂아둔 채 세워진 차량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이렇게 훔친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며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으며 뺏은 돈은 유흥비로 모두 탕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수법으로 보아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주거지 수색 등 여죄를 추궁 중이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