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는 황오동, 황남동, 인왕동에 걸쳐있는 4 ~ 6세기 신라 왕족 및 귀족들의 집단묘역인 ‘쪽샘지구’ 정비사업 기본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를 4일 경주시청 영상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열린 보고회는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한 경주시 관계공무원, 문화재청 및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용역 연구기관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책임연구원과 연구자문위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경과, 용역보고, 시장인사, 토의 및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연구내용은 ▲쪽샘지구 발굴전후 유적의 보호 및 환경정비 계획으로 발굴의 진행완료, 보존 등 유적의 보호계획 및 환경정비계획 수립 ▲발굴과정 및 결과에 대한 일반인의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시설계획 수립으로 그 진행 상황을 가까이 느끼며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시설 계획 수립 ▲경주의 관광루트 속에 자리할 수 있는 연계 계획을 수립 이 달 말 경 경주시에 용역보고서를 납품할 계획이다.
쪽샘지구는 일제강점기 이래 그 동안 민가의 밀집으로 훼손이 가중되었으며, 1935년부터 이 지역이 사적으로 지정됨에 따라 시민들은 사유재산권 행사를 제한 받아 왔다.
이에 따라 그 동안 경주시와 문화재청에서는 연차적으로 예산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사유지를 보상하고 지장물을 철거해 오고 있으며, 쪽샘지구 정비사업전의 현상을 기록으로 보존하기 위해 ‘경주 쪽샘지구 생활조사연구’를 실시한 바 있다.
경주시 관계자는 “기존의 발굴조사 패턴에서 탈피하여 중국 진시황릉 병마용갱의 발굴조사와 같이 조사의 주요 과정을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현장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