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통상부는 9일 오후 4시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 18층 리셉션홀에서 한-헝가리 수교 20주년 기념 리셉션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신각수 외교부 제2차관과 렌젤 미클로시 주한헝가리 대사는 이날 리셉션에서 축사를 통해 1989년 2월1일 한국이 중동 사회주의 국가 중 처음으로 헝가리와 외교관계를 수립한 것이 갖는 의미를 기념하고 지속적인 협력 비전과 의지를 다질 계획이다.
또 행사에서는 수교 당시 맺은 양해각서의 원본 및 관련 자료, 사진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하는 한편 퓨전 국악 공연 등의 행사도 진행한다.
아울러 헝가리측은 6일 오후 킹가 괸쯔 외교장관 주최로 한-헝가리 수교 20주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올 한해 동안 서울과 부다페스트에서 수교 20주년 기념음악회와 공연, 학술회의 등을 개최할 것"이라며 "양국 국민의 상호이해 및 친밀감을 제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과 헝가리는 외교관계 수립 이래 여러 분야에서 관계를 발전, 양국간 교역량 21억달러, 투자누계 13억 달러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헝가리는 우리 기업의 중부 유럽 거점시장으로 유럽 진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하는 등 호혜적 협력 관계를 확대·발전시켜오고 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과 쇼욤 라슬로 헝가리 대통령은 양국 수교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로 축하 서한을 교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