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북동부에서 사상 최대의 뱀 화석이 발견됐다. 뱀의 길이는 12.8~13.7미터, 무게는 1.1톤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뉴욕 자연역사박물관의 잭 콘래드 연구원은 "무게가 들소보다 많이 나가고, 대중버스보다 길이가 길다"며 "소만한 크기의 짐승을 가볍게 집어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론토 대학 미시사가 캠퍼스의 고생물학자인 제이슨 헤드는 "이 뱀은 5,800만~6,000만 년 전 우림지역에 서식하며 악어 등을 먹고 지냈을 것"이라고 전했다. 헤드 연구원은 네이처지에 발표된 뱀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한 바 있다. 이 뱀은 발견된 지역인 '세레존(Cerrejon)'의 이름을 따 '타이타노보아 세레조넨시스(Titanoboa Cerrejonensis)'로 명명했다. '타이타노보아'는 보아구렁이(Boa Constrictor)와 유사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아나콘다와 흡사한 행동을 하며, 물속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 헤드 연구원은 "이 뱀은 육지에서도 자유롭게 이동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헤드 연구원은 '타이타노보아'의 크기가 따뜻한 서식환경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는 "이 뱀이 서식할 시점에 적도의 기온은 지금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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