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4일 이란에서 개최되는 국제 배드민턴 대회에 초청받아 출전할 예정이던 미국 여자 선수단에 입국비자가 발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지(時事) 통신에 따르면 국무부의 로버트 우드 대변인은 이날 이같이 밝히며 이란 정부에서 비자 발급을 거부한 이유에 관한 설명을 아직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우드 대변인은 이번 사태에 대해 "매우 불행한 상황"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미국 배트민턴 선수단의 이란 방문은 양국이 2006년부터 시작한 민간교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이란의 배드민턴연맹이 초청하면서 이뤄져 기대를 샀다.
비자발급 배경에 정치적인 고려가 있었는지는 불분명하나 이란에 대해 새로운 정책을 펼치겠다며 관계 개선에 의욕을 보인 버락 오마바 대통령에는 소극적인 대응으로 보여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