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장서서 일하는 사람이 아무리 잘 해도 옆이나 뒤에서 도와주는 사람이 잘못하면 낭패죠? 보좌관이나 보필하는 분들이 잘 해야죠. 오늘 이야기는 '보좌'와 '보필'입니다. 보좌는 한자로 ‘輔佐’라 씁니다. 각각 '도울 보', '도울 좌'입니다. 그래서 '보좌(補佐)'는 '도와주다'라는 말입니다. '輔'는 수레바퀴의 바퀴살에 덧대는 덧방나무를 뜻하는 글자입니다. 왼쪽을 뜻하는 '左'는 원래 '돕다'는 뜻이었는데, 왼쪽이라는 뜻으로 가차되어 쓰이면서 '佐'를 새로이 만든 것입니다. 보리를 뜻하던 ‘來’가 ‘오다’라는 뜻으로 가차되어 널리 쓰이자 ‘麥(맥)’을 새로이 만든 것과 같은 경우입니다. 보좌와 비슷한 말로 '보필(輔弼)'이 있죠!! '弼'은 두 사람이 하나의 깔개를 한 형상으로 역시 '돕다'는 뜻으로 쓰이는 글자입니다. 옛날 임금의 앞에서 모시는 사람을 '疑(의심할 의, 걱정하다는 뜻)', 뒤에서 모시는 사람을 '丞(도울 승)', 좌측에서 모시는 사람을 '補', 우측에서 모시는 사람을 '弼'이라 했는데, 좌우에서 모시는 것을 함께 이르는 말이 '보필(輔弼)'입니다. 윗사람 뿐 아니라 이웃도 서로 돕고 살았으면 좋겠네요!! * 보좌(輔佐)는 '補佐'라고도 씁니다. '補'는 '기울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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