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자국 기술로 만든 첫 인공위성 '오미드'를 발사하는 데 성공한 이란이 4개의 위성을 추가 제조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란은 지난 3일 이란어로 '희망'이라는 뜻의 '오미드'라는 이름의 첫 인공위성을 자체 로켓에 탑재해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모하메드 솔레이마니 이란 과학기술장관은 8일 "4개의 다른 위성들이 이란 전문가들에 의해 제조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이란 메흐르(Mehr) 통신이 9일 보도했다.
그는 이 위성들의 발사 시기는 언급하지 않은 채 "4개 위성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최종 준비가 마무리되는 대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란이 오미드의 발사 이후 위성의 중량과 고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울러 "오미드가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하리라 믿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란 국영 언론은 오미드가 1~3개월 동안 궤도상을 돌며 데이터를 수집한 뒤 돌아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은 오미드 위성이 연구·통신 등의 '평화적 목적'으로 설계됐다고 밝혔으나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들은 이란의 위성발사용 로켓 제작 기술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에 이용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