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경찰서는 경주보문단지와 제주 중문단지 등 전국의 콘도, 리조트 팬션 등을 돌며 절도행각을 벌여온 강모씨(52)를 특가법(절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2007년부터 2009년 1월31일까지 약 3년동안 렌터카를 이용해 경주, 제주, 강릉, 속초, 대전 등지의 콘도와 리조트 팬션 등을 돌며 투숙객이 술에 취해 문을 열어 놓고 잠을 자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침입해 지금까지 60회에 걸쳐 현금과 수표 등 5000만원을 훔친 혐의다.
경찰은 전국 관광지 콘도 등을 상대로 지갑 속에 든 현금만 절취해 가는 동일수법 절도사건이 빈발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 착수해, 경주지역 콘도에 설치된 방범 CCTV 녹화화면을 분석한 결과 강씨를 검거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한편 경찰은 강씨를 상대로 동일수법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김종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