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윤 보스턴시 의회 의원이 9일(현지시간) 마침내 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 작전에 돌입했다.
샘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출마 소식을 전하면서 "저의 출마 소식에 대한 반응이 굉장하다"고 설명했다.
샘 윤 의원은 미 동부의 주요 도시에서 처음으로 시의원에 당선, 보스턴 시 주민들은 물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계 미국인들에 주목을 받아왔었으며, 지난 1월 13일에는 한국 경제연구원(KEI)가 주최한 자랑스런 한국인에 선정, 특별 강연을 하기도 했었다.
당시 그는 "조만간 시장직에 출마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으며, 이날 결국 그의 계획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그는 "출마소식이 보스턴을 충격에 몰아넣었다"고 말하고 "내가 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건네준 격려의 말에 아직 다 답을 못하고 있다"며 그에 대한 열렬한 지지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시(보스턴)은 이제 변화의 준비가 돼있으며, 나는 앞으로 나의 이같은 메시지가 9개월 안 보스턴 시민들에게 신선한 공기를 제공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한다"고 자신에 찬 모습을 보였다.
그는 또 사람들이 이 메시지를 들을 때 그것이 효과적인 것이다고 지적하면서 이 메시지가 직접 주민들이게 전해지기 위해 여러분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샘 윤 의장은 아시안으로 지난 대선에서 다른 다수의 한인들과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지지하는 유세에 참여하기도 했으며, 제인 김 샌프란시스코 교육위원과 준 최 뉴저지주 에디슨시 시장 등과 함께 미국내 차세대 아시안을 대표할 인물로 널리 주목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 2005년 11월 아시안으로서는 처음으로 보스턴 시의원에 당선됐으며, 프린스턴대학과 하버드 케네디 스쿨에서 수학했다.
한편 이날 보스턴의 최대 일간지 보스턴글로브 신문은 그의 출마 소식에 대해 "샘 윤이 역사적인 시장 선거에서 나서면서 앞을 향하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자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샘 윤 시의원이 아시안으로서는 처음으로 시장이 되기 위해 역사적인 도전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특히 "최첨단의 풀뿌리 노력이 낡은 예전의 가죽구두끈과 같은 정치에 도전하고 있다"며 참신성을 강조해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