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공설시장이 78년간 하양지역 주민들과 상설시장·5일장으로 애환을 함께하다 경기침체와 소비자들의 의식변화로 제구실을 못 하자 경산시가 시설·경영선진화 등으로 시장 살리기에 나섰다.
경산시 하양공설시장은 지난 1931년 건축돼 지역중심시장으로 기능을 해오다 최근 유통환경 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283개 점포 중 빈 점포가 50여개로 늘고 있는 상태이다.
이를 개선키 위해 시는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지원센터와 11일 하양공설시장을 전국 공설시장 활성화 모델로 개발하는 하양공설시장 시설 및 경영선진화사업에 대한 협약식을 갖는다.
이번 협약식은 하양공설시장을 전국에서 으뜸가는 활성화 성공사례로 만들어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려는 경산시의 구상으로 공설시장 활성화 모델개발로 보급해 예산낭비를 줄여나가겠다는 중소기업청의 의지로 국내 첫 사례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시장 재건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취약한 공설시장의 상인교육, 마케팅, 상품개발, 시장관리 등 경영선진화를 위해 향후 2년간 시장운영센터에 위탁 운영된다.
이를 통해 시설과 경영 등 모든 면에서 전국 공설시장 활성화 모델로 탈바꿈 해, 시는 지역의 활성화와 상인들은 영업이 잘되는 기쁨을 누리는 하양공설장이 될 것으로 경산시와 상인들은 시장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업무 협약체결 후 상품개발 및 기본설계를 완료해 8월중 인테리어 및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올 10월 3일 이후 착공할 계획으로 2010년 12월 완공해 2011년 2월경에 오픈할 예정이다.
앞으로 하양시장에는 5일장 시장, 일반 및 차량노점, 공연장, 중규모 마트 등 80여개의 다양한 업종이 입점하고 시설 선진화로 또 다른 하양의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
전경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