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북한 미국 컬럼비아대 제럴드 커티스 교수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준비설과 관련해 당장 쏠 것 같지 않은 인상을 받았다고 밝힌 것으로 도쿄신문이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방북 후 서울에 머물고 있는 커티스 교수가 전화 인터뷰를 통해 "북한 측이 미사일을 발사한다거나 발사하지 않는다고 일절 말하지 않았다"며 그래도 금새 쏘지는 않을 것이란 느낌을 받았다고 전했다. 커티스 교수는 지난 3일에서 7일까지 모턴 아브라모위츠 전 국무부 차관보 등 미국 안보전문가들과 함께 평양을 방문해 북한 외무성과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났다. 그는 북한 측이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다'는 입장을 강조했다며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자세 표명을 기다리는 모습이었으나 초조한 기색은 없었고 "최종적으로는 핵무기를 포기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소개했다. 북한 측은 북핵 6자회담에 관해 "미국이 하고 싶다면 그대로 좋지만 양자간 교섭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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