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명물 과메기가 열대지역인 동남아시아 필리핀에서도 인기를 모았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인기의 진원지는 지난달 29일 필리핀 빠라냐께 필코 비즈니스 센터에서 열린 필리핀 남부 한인 신년회 이 행사장에서 열린 포항구룡포 과메기 홍보행사 및 시식회가 참가자의 폭발적인 인기를 모은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이경수 남부한인회 회장, 박일경 한인총연합회 회장, 윤부용 재필리핀 대한체육회 회장 등 200여명의 한인들과 필리핀인들도 참석했는데 한국의 겨울 대표식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과메기 시식회가 열리자 참가자들이 앞다투어 과메기를 먹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맛에 흠뻑 젖었다. 행사를 주도한 이경수 남부한인회 회장은 지난해 10월 포항시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석한 후 구룡포 과메기 맛에 매료돼 이맛을 한인들에게 널리 알리고자 과메기 시식회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수 남부한인회 회장은“포항은 지리적으로 맛있는 과메기를 생산하는데 매우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하며 “과메기는 맛 뿐만 아니라 영양성분도 풍부해 고국에서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 만큼 많은 사랑을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포항시는 이번 필리핀 지역에서 열린 시식회를 통해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인들에게 포항구룡포과메기의 우수성을 알린 것은 물론 과메기의 사계절 식품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성과를 거뒀다. 배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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