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4개 공항이 친환경 녹색공항으로 거듭난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성시철)는 10일 김포공항에서 '저탄소 녹색공항 비전 선포식'을 갖고 앞으로 5년간 2,300여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기술개발과 탄소저감시설 등을 도입, 전국 14개 공항을 '친환경 그린 에어포트'로 변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올해 100억원을 들여 태양열, 지열 발전시설 등을 만들고, 활주로 등지의 항공등화 5,000여개를 2012년까지 세계최초 친환경 저탄소 LED(발광다이오드) 전구로 개발.교체하기로 했다. 공항공사는 LED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약 30억원의 수입대체효과와 200억원 해외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제주공항내 태양광발전시스템(2억) 및 지열(8억)을 이용한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여객터미널 냉난방 에너지으로 사용하고, 2015년까지 전국 공항에서 사용하는 전력 사용량을 30% 줄일 계획이다. 현재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의 에너지 소비량은 63빌딩과 롯데월드가 사용하는 양의 5.7배가량으로 사용량을 30% 줄이면 1만5,000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가 절약되고, 2만594 tCO2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국공항공사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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