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해외 유학생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국제공항 출입국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10대~20대 출국자 수는 39만6,703명으로 전년도 같은기간 62만8,161명에 비해 23만1,458명(37%)이 줄었다. 또 지난해 국내항공 업계의 '플라잉맘' 서비스를 이용한 만 5세∼12세 초등생은 1만9,356명으로 전년도 2만108명에 비해 702명(4%)이 감소했다. 특히 초등학교 겨울방학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플라잉맘' 서비스 이용자는 2,067명으로 전년에 비해 무려 20.6%나 줄었다. 지난 2002년 도입된 '플라잉맘' 서비스는 매년 15%가량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용자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시행중인 '플라잉맘' 서비스는 소아가 공항에서 탑승권을 받는 순간부터 도착지에서 다른 보호자를 만날 때까지 안전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항공사에서 도와주는 제도로 이용자 대부분의 목적이 유학이나 연수다. 출입국사무소 측은 최근 계속된 원화 약세와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해외 유학생 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출입국사무소 관계자는 "세계 경기침체 등으로 항공 여행객 수가 감소하고 있다"며 "자동입출국 심사를 강화하는 한편 해외 여행객은 물론 환승객 유치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한 출입국자수는 2,762만9,298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6% 감소한 반면 환승객은 214만9,380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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