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잇따른 강력범죄와 관련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국대에서 현곡,금장을 잇는 도로에 변변한 가로등 하나 없어 지역주민들의 안전이 위협 받고 있다.
450여m의 도로는 산을 절개하여 만든 것으로 주면에는 임야와 농지 원룸촌이 혼재해 있다.
낮에는 시내버스와 현곡을 오가는 차량들로 붐비지만 밤이 되면 통행이 뜸해지고 암흑천지로 변한다
주변에서 원룸촌을 운영하는 김모(52)씨는 “각종 사고 소식에 안 그래도 밤에 다니기가 무서운데 길이 한적한데다가 가로등조차 없어 다니기가 겁이 난다” 며 “새 학기에 방을 구하러 오는 학생들마다 가로등이 없어 다니기가 겁이 난다며 발걸음을 돌리기가 일쑤”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주마다 작은 전구가 달려있기는 하지만 밝기가 턱 없이 모자라 유명무실한 실정이다.
주민 박모(42)씨는 “작은 등이 있지만 통행에 도움이 전혀 되지 않는다” 며 “시는 대형 등을 설치해 주민불안을 해소해 달라”고 요구했다.
동국대 학생들도 밤에 혼자 통행하는 것을 상당히 꺼리고 있다.
이모(22)씨는 “도서관에서 공부라도 하고 늦게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면 친구들과 짝을 지어 다닌다” 며 “뉴스생각에 어두운 길을 혼자서는 다닐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현재 해당지역에 가로등 설치 등 보행에 관한 안전장치에 대한 민원은 없는 상태”라며 “ 빠른 시일 내에 현지 조사를 실시해 대형 가로등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