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0일 아시아 방문 일정을 앞두고 "최근 북한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체코 카렐 슈바르첸베르크 외무장관 방미일정 중 가진 기자회견 도중 북한문제와 관련해 받은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클린턴 장관은 "최근 한반도 주변에서 긴장이 고조되는 상황"에 대해 가진 복안을 묻는 질문에 대해 "동아시아 모든 국가들이 최근 북한이 보여준 행동은 용납될 수 없는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며 "북한이 최근 몇 주동안 보여준 행동이 비용을 더 들여야하는 전조라든가 혹은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클린턴 장관은 "북한 정권과 주민들이 6자회담이라는 양자, 혹은 다자간 대화에 참여해 다시한번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은 있다"고 기존의 대화자세를 재차 촉구하면서 "앞으로 수주일, 혹은 수개월 동안 그같은 것을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복귀할 때까지 기다릴 것임을 밝혔다.
북핵 6자회담과 관련해 클린턴 장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정부의 입장은 전혀 변함이 없으며 계속해서 6자회담을 추구하면서 북한의 비핵화와 확산활동 종식을 향한 정책을 유지하고 논의해 나갈 것"임을 다시한번 강조했다.
클린턴 장관은 이어 "최근 북한이 지난 몇 주동안에 보여준 자세와 관련해 6자회담에 참여하는 다른 국가들 사이에서는 우려하고 있다는 점을 잘 안다"고 지적하고 "그러기에 나는 이들 나라들과 보다 더 효과적인 진전방안에 대해 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기존 6자회담 논의방식에서 다른 접근 방식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했다.
클린턴 장관은 자신의 아시아 순방 계획과 관련해서는 "아시아 지역 순방을 통해 한국, 일본, 중국 그리고 인도네시아 등을 비롯한 동맹국들에 대한 미국 정부의 기존 입장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