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유천면 사곡마을은 마을 뒷편에 백두대간이 뻗어있고 소백산 끝자락인 국사봉이 자리한 마을로서 지난해 국가지정 생태우수마을로 경북도에서 처음으로 지정돼 11일 마을회관 앞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이날 현판식에는 대구지방환경청 김준동 자연환경과장을 비롯해 유관기관단체장과 마을 주민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우수마을로 지정된 경과보고와 환경부로부터 지정서 전달, 현판식 등으로 진행됐다. 유천면 사곡마을은 2011년까지 3년간 생태활동비지원, 자연환경보전 이용시설과 환경기초시설 설치시 국비를 우선 지원 받을 수 있는 등 많은 혜택이 부여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곡마을은 45가구가 살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로 2004년부터 무농약 우렁이 쌀과 찰수수, 고추 등 친환경농법으로 먹거리를 생산해 대도시 출하로 농가소득을 올리고 있다. 마을 뒤 계곡에는 1급수에만 살 수 있는 가재가 서식하고 봄이면 어김없이 제비가 날아와 집집마다 제비집을 짓고 있으며 마을 주변에는 노송이 우거진 숲이 있고, 장승, 물레방아, 흙돌담이 그대로 남아 있어 옛 고향의 정취가 그대로 느껴지는 곳이다. 최종봉(59) 사곡이장은“국가에서 지정한 생태우수마을인 만큼 앞으로도 주민 모두가 합심해 잘 보존하고 가꾸어서 많은 방문객이 찾아와 살기좋은 마을을 만드는데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황원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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