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화석유가스(LPG) 차량이 주요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 및 아산화질소를 가장 적게 배출해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가장 뛰어난 반면, 휘발유 차량이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 권해붕 팀장은 11일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가 주최하고 대한LPG협회가 주관한 '자동차 배출가스 특성 및 인체위해성에 관한 세미나'에서 이 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쏘나타(2.0) 3종(휘발유, 경유, LPG)에 대한 배출가스 특성을 비교·분석한 결과, 국내 휘발유 및 가스 차량에 대한 인증모드인 CVS-75 주행 측정 모드와 경유차량 인증 모드인 ECE15+EUDC 모드 양쪽에서 LPG 차량이 이산화탄소와 아산화질소를 가장 적게 배출했다. CVS-75 모드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경유>휘발유>LPG의 순으로 많았으며 ECE15+EUDC 모드에서도 휘발유>경유>LPG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산화질소의 경우 휘발유>경유>LPG 순으로 배출량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총괄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의 김광규 연구위원은 "국내 저탄소·친환경자동차 보급을 위해 온실가스 저감 효과가 높은 LPG 차량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위해 수송용 휘발유, 경유, LPG의 상대가격비를 현행 100:85:50으로 계속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LPG 차량 보급을 늘리기 위해서는 연비 및 출력 향상 등을 위한 기술개발이 중요하며, LPG 연료를 적용할 차종의 확대와 개발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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