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13일 전통 5일장인 안동 풍산시장에서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경북도립 국악단의 수준 높은 공연과 함께 장보기 행사를 펼친다.이번 행사는 최근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에 희망을 전하고자 도립국악단(상임지휘자 김만석)에서 처음으로 기획한 것이다.
이날 풍산장터에서는 무용·반고,경기민요·창부타령,양산도,경복궁타령,피리·아코디언 이중주(목포의 눈물, 대지의 항구) ,판굿 등 다양한 공연을 펼쳐 시장을 찾는 이용자들과 상인들로부터 각광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안동 풍산시장에 대한‘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는 대구지역 30∼50대 주부를 대상으로 지난 2일 전화와 도청 홈페이지 '알림마당' 코너를 통해 모집했으며 80여명의 주부가 참여했다.
이날 가진 장보기 행사는 오전 9시 경북도청을 출발해 안동 풍산시장(안동시 풍산읍 소재)을 찾아 풍산의 자랑인 소고기뿐만 아니라 친환경 농특산물을 구입한다.
이어 오후에는 한지공장 들러 직접 체험하는 시간을 가지며, 하회마을을 들러 유교문화를 직접 관람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할 주부 류모(58)씨는“전통시장에서 도립국악단의 훌륭한 공연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너무 기대되고 저렴하게 물건을 구입할 수 있어 앞으로 전통시장을 많이 이용할 계획”이라 잔뜩 기대 했다.
한편,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는 지난 2004년 4월 경북도가 김천 황금시장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최초로 실시했으며, 지금까지 총 78회에 걸쳐 6,800여명이 참가, 그 동안 침체됐던 지역경제 활성화와 전통시장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받아 왔으며 이 시책이 중소기업청에서 '전통시장 러브투어'로 채택돼 전국적으로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도는 올해도 13일 풍기 인삼시장, 영주 종합시장을 시작으로 매월 두 차례씩 도내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장보기 행사와 인근 문화유적지 및 농·수·축산물 가공 현장 방문 등‘전통시장 장보기 투어’를 계획하고 있어 여기에 참여하려는 대구인근 주부들의 폭발적인 인기가 예상된다.
이종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