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학년도 서울대 합격자 중 상위 10위권에 일반고교 출신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과학고와 한성과학고 등 과학고의 서울대 합격자 수가 전년도에 비하여 늘어나고 외고 합격자는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서울대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에 제출한 '2009학년도 서울대 최초합격자 출신 고교별 현황'에 따르면 서울과학고가 수시91명, 정시 3명으로 가장 합격자가 많은 가운데, 10위권에는 일반고가 한곳도 없고 20위권에 5개교가 포함됐다. 상위 10위권에 포함된 고교를 보면 서울예술고 90명, 대원외고 62명, 한성과학고 50명, 한국외대부속외국어고 44명, 선화예술고 39명, 상산고 28명, 경기과학고·한국과학영재학교 26명, 국악고 24명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일외고 23명, 명덕외고·휘문고 21명, 민족사관고·인천과학고·한영외고 19명, 경남과학고18명, 세화고·포항제철고 17명, 강서고·경기북과학고·세광고·안산동산고·안양외고 16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중 일반고는 휘문고, 세화고, 강서고, 세광고, 안산동산고 등 5개교가 포함됐다. 또 과학고의 서울대 합격자가 늘어난 반면 외국어고의 합격자는 다소 감소했다. 서울과학고는 지난해 68명보다 26명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으며, 한성과학고의 경우 지난해 32명보다 18명이나 합격자가 늘었다. 그러나 대원외고의 경우 62명으로 지난해 71명보다 9명 줄었고, 명덕외고는 지난해보다 13명 줄은 3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외에도 한영외고는 19명, 대일외고는 23명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명, 7명이 줄었다. 청솔학원평가연구소 오종운 소장은 "과학고 출신의 서울대 합격자가 대폭 늘어난 것은 수시 특기자 전형의 자연계열 모집인원이 전년도 628명에서 올해는 730명으로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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