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극심한 가뭄이 지속되면서 산불방지 비상대책의 일환으로 바닷물을 이용한 산불진화 시연회를 가졌다.
16일 오후 강원 강릉시 옥계해수욕장에서 열린 이번 훈련은 산림청 산불방지과, 산림항공관리본부, 국립산림과학원에서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산불진화에 바닷물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할지 모를 다양한 문제점 등을 면밀히 관찰했다.
이번 시연회는 산림청 산불진화헬기에 밤비바켓을 장착하고 옥계해수욕장 앞바다에서 바닷물을 퍼 다양한 수종이 분포해 있는 인근 산지에 투하해 바닷물이 헬기의 엔진과 기체, 산림생태계에 미치는 영향 등을 분석했다.
산림청 관계자는 “이번 시연회를 통해 바닷물이 산림생태계와 헬기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고 판단되면 4월부터 라도 가뭄이 심각해 산불진화용수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 한해 바닷물을 산불진화 용수로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