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르 세친 러시아 부총리가 18~20일 방한해 한승수 국무총리 등 정부 고위급 인사와 에너지 협력방안 등을 논의한다. 외교통상부 문태영 대변인은 1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별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산 천연가스 도입, 서캄차카 해상유전 공동개발, 원자력 등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 증진방안에 관해 심도있는 협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의 에너지·지하자원·환경·원자력 분야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세친 부총리의 이번 방한에는 슈마트코 에너지부 장관, 보그단치코프 로스네프트 사장, 체메조프 로스테크놀로지 사장, 아브라미안 한·러 민간경협위원장 등 러시아의 에너지 관련 고위급 인사들이 동행한다. 세친 부총리는 방한에 앞서 오는 18일 사할린에서 개최되는 액화천연가스(LNG) 액화기지 준공식에 메드베데프 러시아 연방 대통령을 수행해 참석할 예정이다. 러시아 최초의 사할린 LNG 액화기지 건설에는 대우건설 등 우리 기업들이 참여했으며, 우리나라는 사할린2 광구에서 생산되는 LNG를 오는 4월부터 연간 150만t씩 20년에 걸쳐 도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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