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7,870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에 서명했다.
이 법안은 오바마 행정부가 취임 후 거둔 첫 번째 정치적 승리로 평가된다. 정부는 350만 개의 일자리 창출과 소비심리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
법안은 사회간접자본, 의료보험 등에 자본을 투입하고 세금 감면혜택을 부여하는 등의 지원책을 담고 있다.
1인당 400달러 부부당 800달러의 감세 혜택을 주고, 노인들에게는 250달러씩의 보너스를 지급한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콜로라도 덴버의 자연사 박물관을 찾아 "법안 서명으로 경제 위기의 끝이 시작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덴버는 지난해 8월 그가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로 공식 지명을 받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