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河南)성 난양(南陽)시 공안당국이 복음주의 기독교 세미나 현장을 급습, 60여명의 기독교인들을 연행하고 2명의 한국인 목사를 추방했다고 중국지원협회(CAA)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에 본부를 둔 기독교 단체 CAA는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지난 11일 난양시에서 열린 세미나에 30명의 경찰이 급습해 60명 이상의 신도들을 연행, 현재 4명이 아직 구금된 상태라고 밝혔다. CAA에 따르면 2명의 한국인 목사들은 이번 세미나에 연설을 위해 초청된 것으로, 이들은 지난 14일 ‘불법적인 종교 활동에 참여한 혐의’로 추방됐다. 또 앞으로 5년간 중국에 입국을 할 수 없게 됐다. 또 세미나에 참가한 기독교인들은 소지품이 있는 호텔로 경찰과 동행한 뒤, 벌금을 물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종교 의식 거행은 중국 공산당에 의해 엄격한 제한을 받고 있으며, 예배도 공산당의 통제를 받고 있는 교회나 사원 등에서만 가능하다. 이에 따라 정부의 허가를 받지 못한 비공식 교회들의 기독교인들이나 성직자들은 정기적인 단속을 통해 체포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난양시 공안당국측은 "이번 일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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