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십 년이 지나면 미국 뉴욕의 온도가 높아지고 강우와 홍수가 잦으며,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뉴욕데일리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은 이 같은 보고서를 공개하며 "과학자들의 연구결과 뉴욕 주변의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시장은 "기후변화로 이에 대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10년 전까지만 해도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란 사실을 생각조차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과학자들의 연구결과 2080년이 되면 뉴욕의 평균 기온은 지금보다 7.5도 상승하며, 강우는 10% 늘어나고 해수면은 2피트 상승할 것으로 밝혀졌다.
일부 연구결과 북극의 빙하의 해빙속도가 급격하게 빨라질 경우, 뉴욕의 해수면 수위가 2080년이 되면 4.5피트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기후 전문가들은 "뉴욕에서 허리케인이 일어나 맨해튼과 저지대가 완전히 물에 잠길 위험이 있는 만큼 뉴욕 비상당국이 대피계획을 이미 마련한 상태"라고 전했다.
뉴욕 환경보호국의 스티브 로윗은 "뉴욕에 있는 14곳의 폐수처리장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며, 해수면 상승에 대비해 방파제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