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6일 발표한 전국 초·중·고교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관내 학생들의 학력수준이 대도시 지역에 비해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오히려 더욱 탄탄한 기초 학력 수준을 보여줘 주위를 놀라게 하고 있다.
학업성취도 평가는 국가수준에서 학생들의 학업성취 수준을 파악하고 학력격차 해소 및 객관적인 자료에 근거한 교육정책 수립을 위해 지난해 10월 전국 초등학교6학년, 중학교3학년, 고등학교1학년을 대상으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과학 다섯 과목을 평가했다.
평가 결과 고령군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상위권에 있으며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도 낮게 나타났다. 특히 중3 학생들의 평가결과는 고령교육에 대한 자부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평가 대상 전국 180개 지역교육청 중에서 수학은 보통학력 이상의 전국평균 51%에 비해 9%가 높은 60%로 전국 7위, 영어는 전국평균 62%에 비해 8%가 높은 70%로 전국 13위의 성적을 냈다.
이 외에도 국어, 사회, 과학도 전국 평균을 훨씬 넘어서며 다섯 과목 중 네 과목이 전국 상위 20위내에 들었고 영어의 경우 기초학력 미달자 비율이 영어의 경우 전국평균 6.6%에 비해 4.6%가 낮은 2%로 전국 1위, 수학은 전국평균 12.9%에 비해 6.1%가 낮은 6.8%로 기초학력 미달자가 강남 다음으로 적어 전국 2위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교육현장에서 열정과 사명감으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교육지도와 심화 보충수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일선 학교 교사들의 노력의 결과로 보여진다.
특히 고령군의 경우 고령군 교육발전위원회에서 대가야교육원을 운영함에 따라 성적 우수학생들의 관내 학교 진학이 증가하고 교육원 입사가 학교 간 경쟁이 되면서 학교, 학생 상호 간의 선의의 경쟁체제가 이루어져 전체적으로 학력이 동반 상승해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강을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