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가 운영하는 시 홈페이지의 장애인 코너를 폐쇄 한 것이 뒤늦게 알려져 시각장애인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경주시 장애인 단체는 경주시가 장애인들을 위해 전용장애인코너를 작년 8월말까지는 운영해 왔으나 지난해 9월부터 장애인코너를 폐쇄 한 것은 이해 할 수 없다며 경주시가 앞장서 장애인을 비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각장애인들이 이용 할 수 있는 점자 도서나 공보책자를 제작하지 않아 장애인의 정보를 막고 있다는 민원이 제기 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나간 소식이라도 시 홈페이지를 통해 접할 수 있었는데 장애인 홈페이지까지 폐쇄 했다는 것은 경주시가 장애인들에게 정보를 차단하고 비장애인만 경주시민으로 인정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시각장애인들이 분노하고 있다.
시관계자는 “장애인 홈페이지를 별도로 만드는 것은 장애인차별이라는 공문이 내려와 일시 폐쇄했으며 경주시 홈페이지에 별도의 코너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장애인 홈페이지를 따로 만들기 위해 폐쇄 했다”며“장애인 코너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과 예산이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바로 개설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경주시에서는 장애인 홈페이지를 개설할 계획은 없고 먼저 폐쇄 했다는 것을 인정해 행정 편의주의 발상으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는 비난을 면하기 힘든 상황이다.
한 시민은 “경주시는 국책사업이 유치가 되면 복지사업과 주민편의시설 학충을 말로만 하고 있다”며 “장애인 코너가지 폐쇄를 한 것으로 보아 지역주민을 위한 복지 정책은 물 건너간 것 같다”고 말했다.
장애인 단체 관계자는“잘사는 경주가 아니라 장애인 멸시하고 짓밟고 있는 경주가 되고 있다며 장애인도 시민인데 비장애인만 우선으로 대우를 해주고 장애인은 뒷전에서 멸시 하는 경주시 행정에 눈물만 나온다”고 분노했다.
김종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