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리 최영조 선생의 작품은 늘 ‘인연’과 ‘운명’이라는 두 단어로 대표된다.
“ 삶의 과정에서 만남의 인연을 가장 소중히 여긴다. 운명은 생각으로 시작되고 생각은 누구와의 만남으로 형성된다”는 선생의 말처럼 수년간 붓 과 먹 그리고 화선지의 만남은 운명이다.
먹의 색, 먹의 향, 먹선의 느낌은 마음 깊숙한 곳에 자리잡고 있고 그것들을 드러내고 자 할 뿐이다.
붓 끝에 마음의 중심을 세우고 오랜 세월 혼신의 힘을 기울인 날이 몇 년이 지나도 문인화를 접하는 매순간 새로움으로 다가온다는 남리 최영조 선생.
오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예술의전당 내 서예박물관에서 선생의 묵향 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선은 힘차면서 부드럽게 운필 할때 움직이는 느낌으로 선을 나타내면 자연스러운 선을 만날 수 있다는 스승의 가르침과 꽃의 표현도 매 순간마다 마음속에 있는 그대로의 순순한 감정을 흰 화선지에 교감시킨 작가의 운필을 느낀다면 보는 이들은 깊이 있는 선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순수 사군자의 기본 바탕에서 조금 더 변화를 주고 싶어 현대문인화를 표현하고자 화선지가 아닌 수채화종이를 선택하여 선의 느낌과 변화, 먹색의 변화를 주면서 재료의 다양성으로 새로운 문인화를 보여 주고 싶었다”
신라 천년의 향기, 살아 숨쉬는 고향에서 꿈을 엮으며 내일도 먹을 갈고 또 붓을 잡을 선생의 전시회가 기다려진다.
동국대학교에서 미술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선생은 경상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 한국문인화대전 초대자가등 다수의 초대작가를 지녔으며 신라미술 대전 심사위원과 한국 문인화대전심사위원등 다수의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경주에서 남리 먹그림집을 운영중 이다.
23일부터 3월 1일까지 예술의 전당 서울서예박물관 02-580-1281~3
김종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