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둔한 사람이 있죠? 미련한 사람도 있습니다. 둘 다인 사람도 있죠!! 오늘 이야기는 '둘하다'입니다. '둘하다'는 둔하고 미련한 사람을 이르는 말입니다. "그사람 좀 둘해서 그렇지 사람은 좋아!!" 따위로 쓰는 말입니다. '덜하다'라는 말도 있죠? 사전에는 당연히 없는 말입니다. '덜'은 우리말이 아니라 영어 'dull'이거든요. 정신적 수준이 비교적 낮은 '우둔하다'라는 뜻입니다. '둘'은 알이나 새끼를 낳지 못하는 가축의 접두사로 쓰기도 합니다. '둘소', '둘돼지', '둘닭',의 예가 그렇습니다. 특정하지 않고 두루 쓰는 '둘치'라는 말도 있습니다. 아이를 낳지 못하는 여자를 속되게 이르기도 합니다만 써서는 안되는 말입니다. 까딱하면 얼굴이 다 할퀴이는 둘한 사람이 되기 십상이죠.  사람이 때론 둔한 구석이 있어야 하겠지만 그렇다고 둘해선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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