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현재 시티그룹의 주식 25∼40%를 보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22일 시티 은행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정부는 약 40%까지의 시티그룹 보통주를 소유하는 방안을 언급하는데 반해 은행측은 25%를 밝히고 있어 의견 차가 큰 상황이다"고 말해 관련 논의가 이어지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 같은 제안은 바로 연방 정부 당국자에 의해 시티그룹에 제안됐으며, 오바마 정부는 그같은 안을 지지하는지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보유하고 있는 우선주가 어떤 가격에 보통주로 전환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정부는 모두 1,250억 달러의 자금을 8개 금융기관에 투입했으며, 이 가운데 약 250억 달러의 자금이 시티그룹으로 투입됐었다.
당시 시티그룹은 정부에 250억 달러에 달하는 우선주를 주식 인수 보증과 함께 제공했으며, 이후 정부는 지난해 11월 다시 200억 달러를 추가로 시티그룹에 투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