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이 지난달 13일부터 시작한 금강산관광 예약판매가 1만5,000명을 넘어섰다. 현대아산은 1일 금강산관광 예약신청자가 1만5,856명을 기록, 판매개시 16일만에 목표량의 절반인 1만5,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각각 23%, 22%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40대 20%, 30대 18%의 순이었다. 예약자 중 최고령자는 93세인 이선화(1916년생)씨였으며, 송우주(2008년생)군은 생후 2개월 6일로 가장 어린 나이를 기록했다. 2007년 금강산에서 결혼식을 올린 최정인, 조아라씨 부부도 관광을 예약해 눈길을 끌었다. 이선화씨는 고향이 황해도인 실향민으로 "그동안 이산가족 화상상봉에 참가하고, 고향땅이 그리워 개성관광도 다녀왔다"며 "하루 빨리 관광이 재개돼 언제든 북녘땅을 밟을 수 있는 날이 다시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강산에서 최초로 결혼식을 올린 최정인씨 부부는 "결혼 1주년인 작년 12월에 금강산 여행을 계획했지만 갈수 없어 아쉬웠다"며 "새로 태어난 아기와 함께 금강산에서 결혼식의 추억을 되새기고 싶다"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과 4월중 관광재개를 목표로 지난달 13일부터 금강산관광 예약판매를 실시해 왔다. 예약금을 선납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후 관광이 재개되면 예약 우선권 및 요금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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